이연제약이 증권사 호평에 힘입어 급등하고 있다.

31일 오전 9시30분 현재 이연제약은 전날 대비 7.46% 오른 1만2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희성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4월부터 일괄 약가인하 단행으로 제약사들의 구조조정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이로 인해 연구개발(R&D)을 통한 신약 출시와 수출 확대 등을 통한 중장기 성장성을 보유한 기업들이 시장을 재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이연제약은 중소형 제약사임에도 불구하고 바이로메드를 통해 신약 파이프라인을 아웃소싱하고 있다"며 "원료 의약품의 수출과 지속적으로 시장 확대가 예상되는 도입 의약품을 보유하고 있어 중장기 성장성을 확보했다"고 판단했다.

그는 "이연제약은 제제화 기술을 보유해 상대적으로 제네릭 의약품도 수익성이 좋다"며 "2분기 약가인하를 극복하고 실적은 회복되었으며, 영업이익률(OP Margin)도 19.8%로 높은 수익성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연제약은 바이로메드 주식 54만4191주(지분 3.9%)를 보유하고 있다. 이에 따른 평가 차익도 전날 종가(2만9150원) 기준으로 112억7200만원 가량 발생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R&D를 통한 신약 출시와 수출 확대 등 중장기 성장성을 보유한 준비된 중소형사임을 감안할 때 중기적으로 주가 상승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