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대선기구인 정치쇄신특위의 안대희 위원장은 31일 "나는 정치에 자질이 없고 정치권에 기여하러 왔다"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31일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 가진 인터뷰에서 "정치를 깨끗하게 하는데 기여하러 왔다"며 "그 어떤 의미도 없다"고 밝혔다.

그는 대법관 퇴임 48일 만에 정치권에 들어와 논란이 일자 "정치권을 쇄신하려고 차출된 것이고, 주어진 것은 자리가 아니라 역할"이라며 야권과 시민단체의 비난을 반박했다.

자신의 정치권행(行)에 대해 "결심이 필요한 부분이었고 가족과 주변사람이 불편해하는 것을 감안했다"면서도 "공정성에 바탕을 두고 쇄신 적격자로서 이 자리에 왔다"고 강조했다.

대권 도전을 했던 자유선진당(현 선진통일당) 이회창 전 대표와 비교하는 정치권 일각의 시각에 대해선 "그런 정도의 거물이 아니다. 자질도 생각도 없다"면서 일축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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