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31일 고려아연에 대해 "안정성이 가장 큰 매력"이라며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53만원으로 책정됐다.

이 증권사 조강운 연구원은 "고려아연의 3분기 별도 매출액은 1조900억원, 영업이익은 200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컨센서스 영업이익은 2049억원"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3분기는 전기료 누진세가 적용되는 비수기로서 설비보수에 들어가는 시기로 약 5~10%의 물량감소가 예상되며, 5월부터 부진했던 금속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매출 하락 요인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금속가격의 경우, 달러 결제로 이뤄지는 특성상 달러상승에 의한 헷지요인을 감안해야 한다는 것.

4분기 별도매출액은 1조2863억원, 영업이익은 244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4분기는 재차 조업일수 증가에 따른 판매량증가가 예상되는데 2010년 11월부터 투자한 퓨머설비(아연잔재; Residue 재처리로 유가금속 회수 설비)가 9월부터 가동되어 이익 증가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조 연구원은 "고려아연은 2010년말~2011년 2월 증설된 아연 및 연공장 증설로 잔재(Residue)가 늘어나 동(Copper)공장이 2013년 2월 완공될 예정이며, 추가적인 귀금속 공장도 증설을 검토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따라서 2013년은 신규증설된 퓨머설비 외에도 기타 금속의 증설에 따른 이익 모멘텀(상승동력)도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긍정적인 요인이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