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형 펀드가 하룻만에 순유출세로 전환됐다.

3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9일 기준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653억원이 순유출됐다.

전날 14거래일만에 순유입세도 전환된 지 하룻만이다. 코스피지수가 다시 상승세로 방향을 틀자 차익성 환매가 재개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29일 코스피지수는 연기금의 자금 투입과 삼성전자의 반등에 힘입어 나흘만에 상승해 전날보다 12.21포인트(0.64%) 오른 1928.54로 마쳤다.

해외 주식형 펀드도 124원이 순유출돼 하룻만에 자금 이탈세를 보였다.

채권형 펀드와 혼합형 펀드에서 각각 20억원, 1590억원이 빠져나갔지만 단기자금인 머니마켓펀드(MMF)로 1900억원이 들어와 펀드 전체로는 2970억원 증가했다.

주식형 펀드의 순자산총액(설정원본+평가금액)은 86조8140억원으로 전날 대비 5450억원 증가했고, 전체 펀드의 순자산총액도 312조6240억원으로 전날 대비 1조430억원 늘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