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가 주최하고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연구재단, 한국원자력의학원이 주관하는 ‘국가원자력연구개발 성과한마당 2012’이 3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개막식을 시작으로 9월2일까지 나흘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김황식 총리와 이주호 교과부 장관, 민병주, 하태경 의원 등 개막식 참석자들은 ‘보다 안전하고 더욱 풍요로운 세상을 여는 원자력 연구개발’의 소망을 담은 비전트리에 서명한 뒤, 7개 테마로 구성된 전시관을 둘러보며 대한민국 원자력 기술의 현주소를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국가원자력연구개발 성과한마당 2012는 지난 5년간(제3차 원자력연구개발계획기간, 2007년~2011년) 원자력 연구개발을 통해 달성한 주요 우수 연구성과들을 소개하고 미래 원자력 기술에 대한 비전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계 최초로 일체형 원전 인허가를 획득한 ‘SMART 원자로’, 원자력 도입 반세기만에 처음으로 원전 시스템 해외 수출을 달성한 ‘요르단 연구용 원자로(JRTR)’, 지난 3월 서울핵안보정상회의에서 전세계 고농축 우라늄 최소화를 위한 국제 공동 프로그램의 핵심 원천 기술로 채택된 ‘원심분무 핵연료 기술’ 등 한국 원자력의 대표 우수 성과들이 전시됐다.

7개 테마별로 꾸며진 전시관 외에 일반 국민들이 원자력 연구개발 성과들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창의력 과학원리 체험 프로그램’과 방사선 기술로 만든 신품종 식물, 화장품, 건강식품 체험, 원자력 골든벨, 원자력 매직쇼, 원자력 뮤지컬 등 다양한 체험·참여 행사도 열렸다.

원자력 연구자 11명으로부터 과학자로서의 꿈과 열정, 연구개발 경험과 미래 비전을 듣는 ‘전문가 멘토링 강연’은 어린이, 청소년 관람객들의 인기를 끌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