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 연휴와 그 뒤에 이어지는 징검다리 연휴를 이용해 해외여행을 떠나려는 수요가 몰리면서 항공권 품귀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직장인들은 10월2일 하루만 휴가를 내면 추석 연휴 첫날인 9월29일부터 개천절인 10월3일까지 5일을 내리 쉴 수 있다.

3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29일부터 10월3일까지 괌 사이판 홍콩 등 인기 휴양지와 쇼핑 명소 등이 100%에 가까운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

제주항공은 일본 오사카와 홍콩노선은 100%, 일본 후쿠오카와 태국 방콕은 각각 99%의 예약률을 기록 중이다.

진에어는 예약 취소를 겨냥한 ‘오버부킹’에 의해 중국과 괌 노선에서는 예약률이 100%를 넘어섰다. 홍콩과 마카오상하이옌타이 등 중국노선과 괌의 예약률은 약 104%를 기록 중이다. 부산에 기반을 둔 에어부산도 세부와 홍콩 마카오의 예약률이 90%를 웃돌고 있다.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등 대형 항공사들 역시 많은 운항편수를 감안하더라도 높은 수준의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 대한항공은 호주 등 대양주가 99%의 예약률을 나타냈으며 동남아 85%, 일본 82%, 중국 81% 등으로 80% 이상의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동남아 노선 예약률이 97.3%로 가장 높았으며 대양주가 95.4%, 중국은 91%로 90%대의 예약률을 나타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