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가 라이벌 바르셀로나와 올 시즌 두 번째 엘클라시코(두 팀의 라이벌전)에서 승리하며 4년 만에 스페인 수페르코파(슈퍼컵) 우승컵을 차지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30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2 스페인 수페르코파 2차전에서 바르셀로나를 2-1로 이겼다. 1차전 바르셀로나 원정에서 2-3으로 패했던 레알 마드리드는 1, 2차전 합계 4-4 동점을 이뤘다. 원정경기 다득점 우선 원칙에 따라 레알 마드리드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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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부터 레알 마드리드는 강하게 밀어붙였다. 최전방 공격수 곤살로 이과인이 경기 시작 11분 만에 바르셀로나 수비수 하비에르 마스체라노의 수비 실수를 놓치지 않고 골을 성공시켰다. 두 번째 골의 주인공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였다. 첫 번째 골이 터진 뒤 8분 뒤 호날두는 사미 케디라의 어시스트를 받아 두 번째 골을 터뜨리며 두 골차로 달아났다. 이날 경기의 결승골이었다.

바르셀로나는 곧바로 공세를 강화했지만 전반 28분 아드리아누가 호날두에게 거친 파울을 했다가 퇴장당하면서 수적 열세 속에서 싸워야 했다.

리오넬 메시는 전반 45분 상대 골 에어리어 전방에서 얻은 프리킥 기회를 환상적인 킥으로 살려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