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30일 동국제강에 대해 지난 2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 수준이었지만 3분기에는 비수기 영향으로 적자 전환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증권사 박현욱 애널리스트는 "3분기 실적(IFRS 별도 기준)은 매출액 1조 3063억원, 영업손실 68억원이 예상된다"며 "환율 효과를 제거하더라도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슬래브 투입단가가 낮아지나 후판의 가격 인하로 스프레드 개선은 어려워 보이고, 봉형강은 비수기 영향으로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감소하는 한편 설비보수비 등이 반영될 것으로 전망되서다.

그는 "3분기 들어 국내 조선사로 공급되는 후판가격은 톤당 2만원이 인하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여전히 밸류에이션은 매력적이란 진단이다.

그는 "현재 주가는 주가순자산비율(PBR) 0.4배로 금융위기 이후 밴드의 저점 수준이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밸류에이션 매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동국제강의 2분기 실적(IFRS 별도 기준)은 매출액 1조 3943억원, 영업이익 38억원을 기록했다. 세전손실 399억원, 순손실 303억원으로 집계됐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