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라벤에 이어 제 14호 태풍 덴빈이 북상하면서 전국적으로 많은 비를 뿌리고 있다.

30일 7시 10분 현재 덴빈은 서귀포 남서쪽 해상까지 북상했고, 오후 호남 서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된다. 밤사이 우리나라를 통과해 내일 아침에는 동해상으로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태풍의 중심기압은 980 핵토파스칼, 크기는 소형이지만 최대 풍속이 초속 31미터에 이르는 중급 태풍이다. 특히 강풍을 동반했던 볼라벤과 달리 덴빈은 강풍과 함께 많은 비까지 몰고 오고 있다. 강한 비구름이 제주도와 호남지역에 집중되면서 이곳에서는 시간 당 30mm 안팎의 비가 쏟아지고 있다.

앞으로도 서해안과 남해안, 지리산 부근에 150mm 이상의 폭우, 중부 지방에도 30~10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비는 낮에 제주도를 시작으로 오후 늦게 남해안의 비는 점차 그치겠지만 남부 북부와 중부는 내일 아침까지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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