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30일 오리온에 대해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예상에 부합하는 2분기 실적을 달성했다"며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115만원으로 책정됐다.

이 증권사 김윤오 연구원은 "지난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3.7% 증가한 5407억원을 기록했다"며 "제과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27.4% 늘었다"고 전했다. 중국 사업이 전년보다 42.1% 급증하며 외형을 이끌었다는 것.

또 "복권 사업은 외형이 100.4% 증가해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는데 발매 규모가 늘었기 때문"이라고 김 연구원은 설명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42.7% 증가한 691억원을 기록했으며, 제과 사업은 전년보다 48.9% 증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형 증가에 따른 수익성 개선 효과 이외에 판매관리비 배분이 분산 집행됐기 때문이라는 것. 복권 사업은 880.8% 급증하며 이익 성장이 두드러졌다.

김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은 복권 사업의 이익 급증을 제외하면 당초 추정치에 대체로 부합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2012년 영업이익 및 지배순이익 추정치를 2.3%, 5.4% 하향조정 했는데 내수 제과에서 판매관리비가 하반기에 집중 집행될 것으로 보이고, 상반기에 집중된 복권 사업의 이익이 하반기에는 균형잡기 차원에서 축소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그러나 "오리온을 업종 내 최우선선호주(株)로 꼽는다"면서 "이는 핵심 투자 포인트인 중국 사업의 외형 성장이 우수함을 입증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경기 냉각에도 불구하고 동사 제과 사업은 유통망을 확장해 나가며 외형 성장을 이어나가고 있다는 게 김 연구원의 분석이다.

공장 인근 부지 매입 및 심양 법인 투자도 착실히 진행되고 있어 성장 기반도 더욱 탄탄해지고 있고, 중국 사업의 성장으로 오리온 전사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012~2015년 연평균 13.3%, 19.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