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샛에 도전하기 전만해도 시사경제에 별로 관심이 없었어요. 그런데 테샛을 두 번 치르면서 신문을 많이 읽게 되고 국내외 경제흐름에 대해 잘 알 수 있게 됐죠.”

16회 테샛에서 288점을 받아 영예의 개인 대상을 받게 된 임재민 씨(25·서강대 경제학과 4)는 테샛을 준비하면서 특히 시사경제 분야에서 많이 배웠다며 이렇게 말했다. 임씨는 지난 5월 테샛을 처음 치른 후 두 번째 만에 대상을 받게 됐다.

그는 “경제원론을 착실히 공부하고 신문도 꾸준히 읽다보면 테샛에서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며 “테샛이 그동안 쌓아온 경제실력을 점검하는 데도 유용하다”고 전했다. 임씨는 한국은행과 공기업 입사를 준비 중이다. 스터디 모임을 만들어 공부도 하고 있다. 분석하는 걸 좋아해 수학을 복수전공하기도 했다.

고교생 개인 1등을 한 황보창우 군(반포고 2)도 두 번째 도전 만에 대상을 차지한 케이스다. 지난 5월 252점을 맞아 1급을 딴 황보군은 다시 도전, 16회 테샛에서 285점으로 고교생 부문 1등, 전체 3등을 했다. 황보군은 “경제원론은 ‘맨큐의 경제학’으로 공부했다”며 “시사경제 문제는 ‘생글생글’을 꾸준히 읽은 게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주니어 테샛 대상을 받은 진지홍 군(광주 삼육중 3)은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경제기사를 많이 읽은 게 점수를 잘 받은 비결”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처음 경제기사를 접했을 때 무슨 뜻인지 전혀 몰라 궁금해서 인터넷으로 용어 등을 찾아본 게 신문과 친해진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강현철 연구위원 hc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