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경상흑자 61억弗…'빛바랜 사상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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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감소 따른 '불황형 흑자'
한국은행은 7월 경상수지가 61억달러 흑자로 전달(58억8000만달러 흑자)에 이어 2개월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29일 발표했다. 지난 2월에 이어 6개월 연속 흑자다. 상품수지와 서비스수지의 흑자 규모가 모두 커졌기 때문이다.
이로써 올해 7월까지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198억5000만달러로 확대됐다. 이는 한은이 예상한 올 경상수지 전망치(200억달러)에 거의 육박한 규모일 뿐만 아니라 정부(180억달러)와 한국개발연구원(KDI·183억달러)의 전망치를 훌쩍 뛰어넘은 것이다.
상품수지 흑자 규모는 53억2000만달러로 전달(50억5000만달러)보다 2억3000만달러 증가했다. 전달에 비해 수출은 2억2000만달러 감소한 반면 수입은 4억8000만달러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최근 경상수지 흑자 행진이 수입 감소로 인한 ‘불황형 흑자’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서비스수지 흑자규모도 5억8000만달러로 전달보다 4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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