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CHA)의과학대 통합의학대학원 임상미술치료학과는 이번 안티에이징 엑스포에서 모든 시각매체를 활용, 인간을 치유하는 전문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임상미술치료는 미술을 통해 심신을 안정시키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담아내는 통합의학의 한 분야로, 선진국 의료계에서는 보편화돼 있는 심리치료법이다.

이 학과는 진료 전 호르몬을 통한 스트레스 검사, 좌우뇌 검사, 자율신경계 경향성 검사, 정신적 경향성 검사, 색채반응 검사, 심리 및 아동발달 단계 검사, 그림 진단 검사를 통한 전문적 치료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임상 적용을 위해 다양한 의료 분야와 연계해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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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현 차의과학대 임상미술치료학과 교수는 “미술치료는 음악·무용·놀이치료, 레크리에이션, 심리극을 망라하는 통합의학으로 최근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며 “유아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모든 연령층에 적용되며 회화 조소 공예 등 다양한 미술활동을 통해 환자의 심리를 진단하고 치료하는 데 큰 효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환자는 주로 재활의학과(뇌손상, 척수손상, 뇌성마비 환자) 정신과(정신분열증, 우울증, 치매, 외상후스트레스, 틱장애) 소아과(발달·정서·언어·행동장애) 등 분야를 비롯해 산부인과 질환, 출산 전후 산모클리닉, 만성통증 환자 등이 해당된다.

예를 들면 노란색은 에너지가 솟아나도록 도와주므로 공부방에 활용하면 과중한 공부로 인한 침체를 막는 데 도움이 된다. 파란색으로 방을 꾸미면 집중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아이들이 아프거나 두통에 시달릴 때는 녹색 계통의 침대 커버나 잠옷을 사용하는 게 좋다. 공격성이 심한 아이의 방에도 녹색을 사용하면 좋다. 불면증에 시달릴 때에는 남색이 좋다. 보라색은 정신적 스트레스와 두려움을 완화해주는 효과가 있으므로, 스트레스가 심한 사람은 침실과 주위 환경을 보라색으로 꾸미면 도움이 된다. 우울한 마음을 치유하기 위해서는 주황 분홍 등 따뜻한 계통의 색을 활용하는 게 좋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