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29일 한국카본에 대해 "하반기 실적 개선세가 뚜렷하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모두 제시되지 않았다.

이 증권사 정유석 책임연구원은 "한국카본은 화인텍과 함께 LNG 운반선용 단열판넬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기업으로 LNG 사업부문의 매출액 비중은 46%이고 이밖에 카본, 글라스페이퍼(GP) 등의 사업부문을 영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12년 상반기에 현대중공업으로부터 옵션 3척에 대한 LNG 운반선용 보냉자재 수주를 확정했고, 수주금액은 500억원 규모"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지난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보다 38.9% 성장한 699억원, 영업이익은 85% 증가한 496억원을 기록했다는 것. 또 상반기말 LNG 사업부문은 2200억원의 수주 잔고를 이미 확보하고 있다고 정 연구원은 강조했다.

정 연구원은 "단열 소재로 폴리우레탄이 사용되는 LNG 운반선의 인도 시기가 2013과 2014년에 집중돼 있어 2012년 하반기부터 LNG 사업부문의 매출액이 급격하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상반기 323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한 LNG 사업부문의 하반기 매출액은 약 600억원, 2013년 매출액은 15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를 기반으로 2013년 한국카본의 매출액은 2900억원 수준을 달성하고, 가동률의 상승으로 고정비 부담이 완화되며 영업이익률 10% 수준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