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은 28일 LG전자에 대해 스마트폰 제품력 강화와 점진적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8만원을 유지했다.

지목현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스마트폰 전략이 현재 보급형 확대 중심이지만 앞으로는 프리미엄 시장 공략에 집중할 것"이라며 "'LG옵티머스 LTE2'는 올 3분기 안으로 북미 지역에 버라이즌을 통해 출시할 예정이고, 전략폰인 '옵티머스G'는 쿼드코어 최초 장착과 G2 터치 적용 등 하드웨어 차별화를 통해 프리미엄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3분기 모바일커뮤니케이션즈(MC) 사업부는 보급형 제품 판매 호조로 직전 분기 대비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추가적인 마케팅 비용 증가에 따라 단기적으로 수익성 개선 속도는 완만할 것이란 관측이다. 수익성은 손익분기점(BEP) 또는 소폭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추산했다.

또한 TV 수요가 당초 예상보다 약해 홈엔터테인먼트(HE) 수익성 하락폭이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북미 지역 TV 수요가 예상보다 부진하고, 유럽은 침체가 지속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3분기 영업이익은 2000억~25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되고, 현재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2600억원 가량"이라며 "HE 부문이 3분기 실적의 변동폭과 방향을 좌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