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앞둔 강호동 차기 '주식부자' 예약

K팝 열풍에 힘입어 가요계 양대 연예기획사 SM과 YG의 이수만ㆍ양현석 대표의 주식 가치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지난 27일 재벌닷컴이 발표한 유명연예인 보유 주식지분가치에 따르면 증시 사상 2000억대 주식부자가 두명이 동시에 등장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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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종가기준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이 2420억원,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2231억원으로 나타났다.

SM엔터테인먼트 주가는 24일 5만5100원으로 마감, 이수만 회장은 이 회사의 지분 21.5%(439만2368주)를 보유해 연예인 주식 부자 1위를 차지했다. 이 날 이 회사의 시가 총액도 역대 최고치인 1조1255억원이었다.

SM은 ‘소녀시대’와 ‘슈퍼주니어’ 인기가 세계로 퍼져감에 따라 외국인 투자자의 관심이 커지면서 외국인 지분율이 올 초 8.18%에서 이날 18.06%로 10%포인트 정도 높아졌다.

싸이의 ‘강남스타일’로 힘을 입고 인기 아이돌 그룹 ‘빅뱅’, ‘투애니원(2NE1)’ 등이 포진한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도 최근 주가 급등에 힘입어 2000억원대를 넘어, 연예인 두 번째 주식 부자가 됐다.

현재 YG엔터테인먼트 지분 35.79%(356만9554주)를 보유한 양 대표는 무상증자 등으로 주식 수가 많이 증가한데다 지분가치도 올 초와 비교해 71.7% 급등했다. 주식자산은 1000억원 가량 늘었다.

코스닥 상장사인 키이스트의 대주주 배용준도 195억 원어치의 주식으로 3위에 올랐다.

한편 강호동도 차기 주식부자 자리를 예약한 상태다.

강호동은 복귀를 앞두고 SM엔터테인먼트의 계열사로 편입된 SM C&C에 둥지를 틀면서 이회사 유상증자에 참여할 예정이다.

강호동과 함께 몸담게 된 신동엽은 SM C&C가 다음 달 3일 실시하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서 68만9500주씩을 주당 2900원(증자 납입대금 20억 원)에 배정받을 예정이다. 이는 이 날 종가 기준으로 평가하면 29억 원에 달한다.

한편 강호동의 1년만의 복귀를 앞두고 한경닷컴 Poll에서는 '강호동 방송복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란 주제로 지난 18일부터 25일까지 설문조사를 벌였다.

88,864명이 참여한 이번설문 결과 64.1%인 42,833명은 '복귀에 찬성'했으며 35.9%인 24,031명은 '좀더 자숙해야'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한편 강호동은 지난해 9월 세금 탈세 의혹으로 잠정은퇴를 선언했으며 이후 지난해 12월 탈세 혐의를 벗고 무혐의로 인정됐다.

한경닷컴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