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경찰서는 대형마트에서 쇼핑카드 두 대에 똑같이 물건을 담은 뒤 하나만 계산하는 수법으로 수백만원치 식료품을 훔친 혐의로 어머니 이모(60)씨와 딸 강모(39)씨 모녀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27일 경찰에 따르면 이씨 모녀는 지난 11일 오후 7시40분경 서울시내 한 대형마트 식품 매장을 찾아 카트 두 대에 계란 등 49만9,000원어치 식료품을 똑같이 담은 뒤 이씨가 카드 한 대를 먼저 밀고 나오면서 물건을 계산해 영수증을 받았다. 이씨는 다시 매장으로 들어가 영수증을 보안요원에게 보여주고 "이미 계산한 물건"이라며 나머지 카드 한 대를 매장 밖으로 끌고 나왔고, 앞서 계산이 끝난 카드를 맡고 있던 강씨는 물건을 환불해 돈을 챙겼다. 조사 결과 이들은 이런 수법으로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은평구와 용산구 대형마트에서 20차례에 걸쳐 600여만원 상당의 식료품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어머니 이씨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두 사람 모두 무직이고 훔친 물건을 되판걸로 봐서 생활고를 겪다 이런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면서 "대형마트에서 발생한 동일수법 범죄 등 여죄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 한국경제TV 핫뉴스 ㆍ`깜찍한 밀당` 성질부리는 불독 강아지 눈길 ㆍ`눈 뜨면 결혼해야해` 잠자는 숲속의 공주 전시회 눈길 ㆍ여성의 폐경기 원인은 `시어머니와 며느리간 경쟁` ㆍ이경실 딸 폭풍성장, 외모·통쾌한 유머감각까지 ‘엄마 쏙 빼닮았네~’ ㆍ카라 컴백, 검은 재킷의 유혹 `등 노출 아찔~`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