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삼성전자의 폭락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의 현·선물 동시 매수에 힘입어 상승반전한 뒤 강보합을 기록중이다.

27일 오후 1시15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20포인트(0.17%) 오른 1923.01을 기록중이다.

지난 주말 삼성전자가 애플과의 소송에서 패하면서 삼성전자 주가가 약 7% 굴러떨어지고 있지만 삼성 관련 정보기술(IT)주를 제외한 다른 종목들은 상승하면서 지수를 견인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현재 6.90%, 삼성전자우가 6.24% 폭락중이지만, 현대차, 포스코, 기아차, 현대모비스, LG화학, 삼성생명, 현대중공업, 신한지주, 한국전력은 모두 1~2%대 이상 강세다.

수급에서는 외국인이 현물과 선물에서 동시에 '사자'세를 늘려가는 중이다. 외국인은 현재 코스피에서 매수세를 강화하며 2856억원 순매수중이다. 반면 기관은 1252억원, 개인은 1264억원 매도우위다.

선물에서도 외국인은 1085계약을 순매수하며 현·선물 가격차이인 베이시스 개선에 일조하고 있다. 이에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5900억원 자금이 유입되는 중이다. 차익거래가 2632억원, 비차익거래가 3270억원 순매수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업종만이 5.25% 하락하고 있고, 의료정밀(2.92%), 음식료옵(2.62%), 철강금속(2.12%), 운수장비(1.98%) 업종 등 다른 업종들은 모두 오름세다.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상한가 3개를 포함한 416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384개 종목은 약세다. 거래량은 4억3000만주, 거래대금은 4조500억원이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