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스닥시장이 유가증권시장에 비해 상대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기관과 외국인은 코스닥시장에서 엔터테인먼트와 바이오주를 주로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8월16~24일) 기관과 외국인의 순매수 상위 종목(1~20위) 가운데 양쪽에 모두 속한 업체는 셀트리온 CJ E&M 와이지엔터테인먼트 농우바이오 등 4종목으로 집계됐다.

기관과 외국인의 순매수액을 합치면 셀트리온은 356억원, CJ E&M 193억원, 와이지엔터테인먼트 95억원, 농우바이오 38억원이다.

이정수 신한금융투자 투자분석부장은 “미국 양적완화 정책의 불확실성이 코스피지수 흐름에 부담을 주면서 일부 매기가 코스닥시장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말했다.

기관과 외국인의 코스닥 ‘쇼핑’은 지난 16일부터 이어지고 있다. 기관은 16일 이후 매수 강도를 높여 24일까지 167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같은 기간 372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조용준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기관과 외국인이 바이오와 엔터테인먼트주에 관심이 높다는 것은 미래 성장 가능성에 투자 가치를 두고 있다는 얘기”라며 “코스닥 투자 때 이런 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