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이 점포] 서울 불광동 '본초불닭발', 업종전환 뒤 월 매출 18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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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배달·포장판매 수익 다각화
“요즘만 같으면 정말 장사할 맛 나죠.”
서울 불광동의 한 아파트 상가에서 ‘본초불닭발’을 운영하고 있는 홍경실 사장(45사진)은 배달 위주의 치킨전문점을 하다 매출 하락을 이유로 지난 6월8일 닭발전문점으로 업종을 전환했다. 홍 사장은 업종 전환 후에 매출이 금세 안정세를 회복했고, 최근에는 단골손님이 꾸준히 늘면서 매출도 점점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3년 전, 한창 뜬다고 하는 파닭 치킨전문점을 시작할 때만 해도 홍 사장은 점포 입지가 워낙 좋아 배달만 잘 해도 충분히 승산이 있겠다고 생각했다. 198가구가 사는 아파트를 끼고 있는 데다 가게 자리도 편도 2차선 도로 옆, 그것도 아파트 주차장 초입에 있어 눈에 잘 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사람들은 인테리어가 근사한 카페형 치킨전문점을 찾았고, 올 2월부터는 매출이 반토막으로 떨어졌다.
홍 사장은 목이 좋다고 무조건 장사가 잘 되는 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고는 ‘뭔가 특별한 아이템이 없을까 고민하다 닭발집을 떠올렸다. 닭발이 칼로리가 낮고, 콜라겐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여성 고객들을 사로잡기에 최적의 아이템이라고 생각했다. 문제는 ‘맛’이었다. 개인이 이 맛을 개발하기에는 한계가 있어 고민이 깊어지던 중 우연히 ‘본초불닭발’이란 브랜드를 알게 됐다.
본초불닭발은 가맹본부에서 100% 조리한 메뉴를 완제품 형태로 가맹점에 배송해준다. 가맹점에서는 진공 포장을 뜯은 후 데우기만 하면 된다. 닭발이 진공 포장돼 있어 최대 6개월까지 냉장 및 냉동 보관이 가능하기 때문에 식자재 구입에 많은 시간을 들일 필요가 없다는 게 홍 사장의 설명이다. 그는 “닭발을 구울 때 쓰는 화산석은 열 보존율이 뛰어나 굽기에 편리할 뿐 아니라 항균과 탈취 작용도 있어 닭발의 잡냄새를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기존 가게를 리뉴얼해 업종을 전환하는 창업 방식이다 보니 준비기간도 20일 정도로 짧았다. 예전에 사용하던 시설과 집기를 대부분 그대로 쓰고 간판과 주방집기, 인테리어를 좀 더 산뜻하고 밝게 바꿨다. 점포 크기는 53㎡(16평)로 4인용 테이블 8개를 들여놨다. 투자비는 총 1500만원 정도 들었다. 점포비는 보증금 2000만원에 권리금 1000만원이며, 월세는 110만원이다.
기존 닭발집들의 메뉴 구성에서 탈피해 닭 순살과 가슴살, 오돌뼈, 날개 등을 이용한 다양한 메뉴를 10가지 이상 갖추고 있다. 그는 다양한 영업 방식을 경쟁력으로 꼽았다. 홀 서비스와 테이크아웃, 배달 등 세 가지 방식으로 수익을 다각화할 수 있다고 얘기한다. 영업시간은 낮 12시부터 새벽 2시까지다. 매출 비중은 홀 60%, 배달과 테이크아웃을 합쳐 40%. 월 평균 매출은 1800만원으로 이 중 30%가 순수익이다. (02)999-7377
강창동 유통전문기자 cdkang@hankyung.com
서울 불광동의 한 아파트 상가에서 ‘본초불닭발’을 운영하고 있는 홍경실 사장(45사진)은 배달 위주의 치킨전문점을 하다 매출 하락을 이유로 지난 6월8일 닭발전문점으로 업종을 전환했다. 홍 사장은 업종 전환 후에 매출이 금세 안정세를 회복했고, 최근에는 단골손님이 꾸준히 늘면서 매출도 점점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3년 전, 한창 뜬다고 하는 파닭 치킨전문점을 시작할 때만 해도 홍 사장은 점포 입지가 워낙 좋아 배달만 잘 해도 충분히 승산이 있겠다고 생각했다. 198가구가 사는 아파트를 끼고 있는 데다 가게 자리도 편도 2차선 도로 옆, 그것도 아파트 주차장 초입에 있어 눈에 잘 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사람들은 인테리어가 근사한 카페형 치킨전문점을 찾았고, 올 2월부터는 매출이 반토막으로 떨어졌다.
홍 사장은 목이 좋다고 무조건 장사가 잘 되는 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고는 ‘뭔가 특별한 아이템이 없을까 고민하다 닭발집을 떠올렸다. 닭발이 칼로리가 낮고, 콜라겐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여성 고객들을 사로잡기에 최적의 아이템이라고 생각했다. 문제는 ‘맛’이었다. 개인이 이 맛을 개발하기에는 한계가 있어 고민이 깊어지던 중 우연히 ‘본초불닭발’이란 브랜드를 알게 됐다.
본초불닭발은 가맹본부에서 100% 조리한 메뉴를 완제품 형태로 가맹점에 배송해준다. 가맹점에서는 진공 포장을 뜯은 후 데우기만 하면 된다. 닭발이 진공 포장돼 있어 최대 6개월까지 냉장 및 냉동 보관이 가능하기 때문에 식자재 구입에 많은 시간을 들일 필요가 없다는 게 홍 사장의 설명이다. 그는 “닭발을 구울 때 쓰는 화산석은 열 보존율이 뛰어나 굽기에 편리할 뿐 아니라 항균과 탈취 작용도 있어 닭발의 잡냄새를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기존 가게를 리뉴얼해 업종을 전환하는 창업 방식이다 보니 준비기간도 20일 정도로 짧았다. 예전에 사용하던 시설과 집기를 대부분 그대로 쓰고 간판과 주방집기, 인테리어를 좀 더 산뜻하고 밝게 바꿨다. 점포 크기는 53㎡(16평)로 4인용 테이블 8개를 들여놨다. 투자비는 총 1500만원 정도 들었다. 점포비는 보증금 2000만원에 권리금 1000만원이며, 월세는 110만원이다.
기존 닭발집들의 메뉴 구성에서 탈피해 닭 순살과 가슴살, 오돌뼈, 날개 등을 이용한 다양한 메뉴를 10가지 이상 갖추고 있다. 그는 다양한 영업 방식을 경쟁력으로 꼽았다. 홀 서비스와 테이크아웃, 배달 등 세 가지 방식으로 수익을 다각화할 수 있다고 얘기한다. 영업시간은 낮 12시부터 새벽 2시까지다. 매출 비중은 홀 60%, 배달과 테이크아웃을 합쳐 40%. 월 평균 매출은 1800만원으로 이 중 30%가 순수익이다. (02)999-7377
강창동 유통전문기자 cd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