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칩] SK이노베이션, 유가·정제마진 개선…3분기 영업익 6513억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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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유가 상승 등으로 정유주가 주목받으면서 SK이노베이션이 부각되고 있다. 올해 하반기와 내년 유가 및 정제 마진 추정치가 상향 조정되는 것을 반영해 증권사들이 실적 추정치와 목표주가를 잇따라 올리고 있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의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한 달 전(7월25일 기준) 5942억원에서 23일 6513억원으로 9.6% 늘어났다.
지난 23일 두바이유 현물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1.62달러 오른 113.21달러를 기록했다. 싱가포르 현물시장의 석유제품도 일제히 올라 보통 휘발유 값은 배럴당 1.52달러 상승한 126.86달러를 기록했고 경유와 등유도 모두 가격이 올랐다. 최근의 유가 상승 추세 등을 반영해 대우증권은 2012~2013년 두바이유 전망치를 배럴당 각각 평균 112달러와 115달러로 당초보다 높게 잡았다. 국내 정유사들의 복합정제 마진 전망치도 올해 9달러, 내년 10달러로 각각 1달러 상향 조정했다. 정제 마진 확대는 정유사들의 실적 개선으로 이어진다.
SK이노베이션 주가는 16만9500원으로 지난달 이후 19.8% 올랐다. 이 같은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정유업체들의 주가는 추가 상승 여력이 남아 있다는 게 주요 증권사의 판단이다. 특히 SK이노베이션은 3분기 유가 및 벤젠 스프레드(가격차) 개선에 따라 실적 개선 모멘텀이 가장 두드러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박연주 대우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 모멘텀은 SK이노베이션이 가장 탁월할 전망”이라며 “추가 상승 여력이 많아 목표주가를 20만원으로 18% 상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주가가 최근 빠르게 상승했지만 아직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부담이 크지 않고, 정제 마진 강세에 따라 실적이 예상치를 뛰어넘을 가능성도 있어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판단한다는 것이다.
SK이노베이션은 평균 재고 규모가 동종 업체 대비 큰 편이어서 유가 상승시 수혜폭이 크다. 화학 부문에서는 벤젠 비중이 높아 최근 벤젠 스프레드 강세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고 윤활기유 부문은 증설에 따른 물량 증가 효과가 예상된다. 3분기부터 SK이노베이션의 윤활유 생산량은 하루 1만4000배럴 증가해 이익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올 2분기에 전분기 대비 0.2% 증가한 18조877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그러나 1053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정제 마진 하락으로 약 5000억원의 이익이 감소했고 유가 급락으로 4000억원의 재고 평가 손실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의 유가 상승으로 석유 재고 평가가 손실에서 큰 폭 흑자로 전환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의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한 달 전(7월25일 기준) 5942억원에서 23일 6513억원으로 9.6% 늘어났다.
지난 23일 두바이유 현물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1.62달러 오른 113.21달러를 기록했다. 싱가포르 현물시장의 석유제품도 일제히 올라 보통 휘발유 값은 배럴당 1.52달러 상승한 126.86달러를 기록했고 경유와 등유도 모두 가격이 올랐다. 최근의 유가 상승 추세 등을 반영해 대우증권은 2012~2013년 두바이유 전망치를 배럴당 각각 평균 112달러와 115달러로 당초보다 높게 잡았다. 국내 정유사들의 복합정제 마진 전망치도 올해 9달러, 내년 10달러로 각각 1달러 상향 조정했다. 정제 마진 확대는 정유사들의 실적 개선으로 이어진다.
SK이노베이션 주가는 16만9500원으로 지난달 이후 19.8% 올랐다. 이 같은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정유업체들의 주가는 추가 상승 여력이 남아 있다는 게 주요 증권사의 판단이다. 특히 SK이노베이션은 3분기 유가 및 벤젠 스프레드(가격차) 개선에 따라 실적 개선 모멘텀이 가장 두드러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박연주 대우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 모멘텀은 SK이노베이션이 가장 탁월할 전망”이라며 “추가 상승 여력이 많아 목표주가를 20만원으로 18% 상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주가가 최근 빠르게 상승했지만 아직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부담이 크지 않고, 정제 마진 강세에 따라 실적이 예상치를 뛰어넘을 가능성도 있어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판단한다는 것이다.
SK이노베이션은 평균 재고 규모가 동종 업체 대비 큰 편이어서 유가 상승시 수혜폭이 크다. 화학 부문에서는 벤젠 비중이 높아 최근 벤젠 스프레드 강세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고 윤활기유 부문은 증설에 따른 물량 증가 효과가 예상된다. 3분기부터 SK이노베이션의 윤활유 생산량은 하루 1만4000배럴 증가해 이익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올 2분기에 전분기 대비 0.2% 증가한 18조877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그러나 1053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정제 마진 하락으로 약 5000억원의 이익이 감소했고 유가 급락으로 4000억원의 재고 평가 손실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의 유가 상승으로 석유 재고 평가가 손실에서 큰 폭 흑자로 전환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