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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행권 비리 수사 확대…베트남 '뱅크런' 아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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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대은행 ACB 前행장 체포
    증시도 3일동안 11% 급락
    은행권 비리 수사 확대…베트남 '뱅크런' 아우성
    베트남 정부가 은행권 비리 수사를 확대하면서 베트남 경제가 충격을 받고 있다. 불확실성 확대로 증시가 연일 급락하고 예금자들이 수사 대상 은행에서 앞다퉈 예금을 인출하는 등 뱅크런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베트남 일간 뚜오이째에 따르면 베트남 공안부는 개인 비리 혐의로 23일(현지시간) 리쑤언 전 아시아상업은행(ACB) 행장을 전격 체포했다. 공안부는 리 전 행장의 하노이 사무실과 가택을 압수수색했다. 베트남 공산당은 최근 국영기업과 은행권의 부패 혐의를 대대적으로 수사 중이다.

    베트남 정부는 최대 민간은행인 ACB에 대한 수사 강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 21일 공안부는 ACB 공동창업자인 응우옌둑끼엔을 불법영업 혐의로 체포했다.

    응우옌은 비엣뱅크와 수출입은행 등 베트남 주요 은행의 대주주로 은행 개혁 작업에 참여한 인물이어서 충격을 더하고 있다.

    베트남 최대 민간은행에 대한 수사가 확대되자 시장은 요동치고 있다. 베트남 증시의 VN지수는 수사가 본격화된 20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11.3% 급락했다. ACB 주가는 약 20% 폭락했다.

    ACB 고객들이 앞다퉈 예금을 인출하면서 불안감은 높아지고 있다. 21일 하루에만 ACB에서 2억4000만달러가 빠져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뚜오이째는 “일부 투자자들은 금을 대량으로 매입해 금값도 치솟고 있다”고 전했다.

    베트남 중앙은행(SBV)은 진화에 나섰다. SBV는 21일부터 이틀간 은행권에 총 9억달러를 지원했다. 응우옌반빙 SBV 총재는 “대량 인출 사태가 나면 ACB 등 은행권에 유동성을 공급하겠다”며 “고객 예금의 안전을 보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트남 증권거래위원회도 증시 급락과 관련해 개인 투자자들에게 동요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올 3월 말 기준으로 베트남 은행권 여신 중 부실채권 비율은 8.6%에 달한다. 이는 동남아시아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가뜩이나 부실한 베트남 은행들이 뱅크런 충격까지 받을 경우 베트남 경제에 상당한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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