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에 이어 해태제과도 과자 가격을 인상했다.

해태제과는 오는 30일부터 맛동산 등 5개 과자 제품의 가격을 올린다고 24일 밝혔다.

통밀크래커와 초콜라또 캔디 등 8개 제품의 가격은 내린다.

이번에 가격이 오르는 제품은 △구운양파 △구운감자 △맛동산 △연양갱 △자유시간이다.

구운양파와 구운감자, 맛동산은 권장소비자가격 기준으로 7.1% 인상되고 연양갱과 자유시간은 출고가 기준으로 100원 오른다.

통밀크래커와 초콜라또 캔디 등 8개 제품은 100~400원 내린다.

회사 관계자는 "각종 원부자재 및 포장재 가격 상승과 유류비 등 판매 관리비의 급등으로 누적된 원가상승압력을 내부적인 노력으로 견뎌왔으나 더 이상은 힘들어 불가피하게 가격을 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앞서 농심은 지난 11일 대표 제품인 새우깡 권장소비자가격을 900원에서 1000원으로 100원 올렸다. 칩포테토와 수미칩도 출고가 기준으로 각각 50원, 100원 인상했다.

농심과 해태제과가 과자 가격 인상을 단행하면서 오리온롯데제과 등 다른 제과업체들도 잇따라 가격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오리온과 롯데제과는 현재 가격 인상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