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회장이 숨겨둔 명품오디오 495점 가압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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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0년대 초 제작된 에디슨 축음기 등 세계 최고 수준의 명품 오디오기기 495점이 국내 한 지하창고에서 발견돼 경매에 부쳐지게 됐다. 채규철 전 강원 도민저축은행 회장이 수집해 몰래 숨겨놨던 것들이다. 도민저축은행은 작년 2월 부실저축은행으로 지정돼 영업이 정지됐다.
부실저축은행 사후관리를 담당하고 있는 예금보험공사(사장 김주현)는 채 전 회장이 숨겨놓은 것으로 추정되는 오디오 495점을 가압류했으며 조만간 경·공매 등 법적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23일 발표했다. 예보는 지난 5월 예보 내 금융부실 관련자 은닉재산 신고센터에 들어온 신고 내용을 바탕으로 경기 양평에 있는 경비용역업체 ‘씨큐어넷’ 연수원 지하에서 오디오를 찾아냈다. 시큐어넷은 채 회장이 도민저축은행과 별도로 운영하는 회사로 인천공항 경비 등을 맡고 있다.
채 회장은 명품 오디오 수집에 수백억원 이상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연수원 지하에는 에디슨 축음기 외에도 3000만원짜리 프랑스제 스피커, 2000만원이 넘는 덴마크제 오디오, 60만장이 넘는 LP판 등이 있었다. 예보 관계자는 “일단 추정시가를 50억원으로 잡고 있지만, 워낙 희귀한 물건이 많아 정확한 시가를 산정하기가 어려울 정도”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외에도 람보르기니 포르셰 페라리 등 상당히 비싼 외제 스포츠카 여러 대를 갖고 있었다. 예보는 이 중 5대를 경매처분하기로 했다.
채 회장은 도민저축은행 불법 대출에 관여하는 등 예금자들에게 손해를 입힌 혐의로 구속됐다.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과 상호저축은행법 위반으로 1심에서 징역 7년형을 선고받고 항소한 상태다. 채 회장을 상대로 한 222억원 규모 손해배상 청구소송도 진행 중이다.
예보 재산조사실의 이승언 팀장은 “부실 저축은행 관계자 등이 숨겨놓은 재산을 알고 있을 경우 센터에 꼭 알려달라”고 당부하며 “신고자가 거동이 불편할 경우 예보 직원이 직접 방문해서 신고를 접수하겠다”고 말했다. 신고상담전화 (02)758-0102~4.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
부실저축은행 사후관리를 담당하고 있는 예금보험공사(사장 김주현)는 채 전 회장이 숨겨놓은 것으로 추정되는 오디오 495점을 가압류했으며 조만간 경·공매 등 법적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23일 발표했다. 예보는 지난 5월 예보 내 금융부실 관련자 은닉재산 신고센터에 들어온 신고 내용을 바탕으로 경기 양평에 있는 경비용역업체 ‘씨큐어넷’ 연수원 지하에서 오디오를 찾아냈다. 시큐어넷은 채 회장이 도민저축은행과 별도로 운영하는 회사로 인천공항 경비 등을 맡고 있다.
채 회장은 명품 오디오 수집에 수백억원 이상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연수원 지하에는 에디슨 축음기 외에도 3000만원짜리 프랑스제 스피커, 2000만원이 넘는 덴마크제 오디오, 60만장이 넘는 LP판 등이 있었다. 예보 관계자는 “일단 추정시가를 50억원으로 잡고 있지만, 워낙 희귀한 물건이 많아 정확한 시가를 산정하기가 어려울 정도”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외에도 람보르기니 포르셰 페라리 등 상당히 비싼 외제 스포츠카 여러 대를 갖고 있었다. 예보는 이 중 5대를 경매처분하기로 했다.
채 회장은 도민저축은행 불법 대출에 관여하는 등 예금자들에게 손해를 입힌 혐의로 구속됐다.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과 상호저축은행법 위반으로 1심에서 징역 7년형을 선고받고 항소한 상태다. 채 회장을 상대로 한 222억원 규모 손해배상 청구소송도 진행 중이다.
예보 재산조사실의 이승언 팀장은 “부실 저축은행 관계자 등이 숨겨놓은 재산을 알고 있을 경우 센터에 꼭 알려달라”고 당부하며 “신고자가 거동이 불편할 경우 예보 직원이 직접 방문해서 신고를 접수하겠다”고 말했다. 신고상담전화 (02)758-0102~4.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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