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미 연방준비제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의사록 공개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보이면서 하락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40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5.33포인트(0.12%) 빠진 13,188.25에서 거래되고 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2.61포인트(0.18%) 하락한 1,410.56, 나스닥 종합지수는 10.28포인트(0.34%) 내려간 3,056.98을 각각 기록 중이다.

시장은 미 동부 시간으로 오후 2시 공개될 지난달 FOMC 정례회의의 회의록을 주목하고 있다.

연준이 3차 양적완화(QE3) 등의 부양책에 대해 어느 정도의 적극성을 갖고 있는지, 기준금리 인상 시기가 앞당겨질 여지가 있는지 등을 행간을 통해 읽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투자자들은 유럽 상황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재정 위험국의 국채금리 상한선을 설정할 것이라는 소식으로 회복된 투자심리는 그리스의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언제든 다시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

안토니스 사마라스 그리스 총리는 이날 구제금융 조건인 긴축 약속 이행과 관련 시간을 더 달라고 요청했다.

사마라스 총리는 이 날짜 독일 일간지 빌트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추가로 돈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시간을 더 달라고 하는 것일 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사마라스 총리의 이 같은 요구는 24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회담을 앞두고 나온 것이다.

하지만 메르켈 총리는 시간을 양보하는데 거부감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날 오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33센트(0.34%) 하락한 배럴당 96.51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뉴욕연합뉴스) 정규득 특파원 wolf8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