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9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기관과 외국인이 매수 우위를 나타내며 지수 상승을 뒷받침했다.

22일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7포인트(0.24%) 오른 492.89로 장을 마쳤다.

미국 뉴욕증시는 21일(현지시간) 유럽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 출발했다가 기술주의 부진과 차익 매물이 나오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 가운데 코스닥지수는 상승세로 출발했다가 490선을 유지하며 장을 마쳤다. 오후 한때 수급 주체들의 매수·매도 주문이 뒤섞이면서 489선까지 빠지기도 했다.

수급 주체들은 '사자'와 '팔자'를 오가며 갈팡질팡한 모습을 보였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95억원, 82억원 순매수로 장을 끝낸 반면 장중 매수 우위를 보였던 개인은 112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도 등락이 엇갈렸다. 인터넷, 비금속이 1% 이상 빠졌으며 컴퓨터서비스, 정보기기, 유통, 반도체 등도 약세를 보였다.

반면 통신서비스, 의료·정밀기기는 2%대 강세를 나타냈고 오락·문화, 출판·매체복제, 제약, 방송서비스 등은 1% 이상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등락이 갈렸다. 셀트리온, CJ오쇼핑, 파라다이스, 젬백스 등이 3~4%대 강세를 보였고 CJ E&M, 에스엠, 인터플렉스 등도 1~2% 상승했다. 시총 10위 내에서는 다음, 서울반도체, 안랩만이 약세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선 상한가 10개를 포함, 406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 3개를 포함해 529개 종목은 내렸고, 65개 종목은 보합으로 장을 마감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