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롯데백화점에 10~20대 젊은 층들이 선호하는 ‘스트리트 브랜드’ 편집매장이 잇따라 들어서고 있다.

스트리트 브랜드는 유행에 민감하고 개성적인 스타일을 선호하면서도 싼 가격으로 주머니가 가벼운 젊은 층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브랜드로, 주로 동대문 시장이나 대학가 의류매장 등을 일컫는다.

롯데백화점 동래점은 24일 스트리트 브랜드 편집매장인 ‘스마일마켓’을 신규 오픈한다. 스마일마켓은 33인의 디자이너들이 디자인하고 기획, 생산한 상품을 판매하는 편집매장이다. 합리적인 가격과 유행변화에 빠르게 대처하는 상품공급을 통해 독창적이고 개성있는 의류, 소품, 액세서리, 팬시류 등을 판매한다.

롯데백화점 광복점도 6개 스트리트 브랜드로 편집매장을 꾸며 다음달 7일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입점 브랜드는 스마일마켓, 원더플레이스, 스파이시칼라, 카시나, 누디진, 30데이즈마켓 등이다. 롯데 광복점에는 또 국내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를 한 곳에서 만나볼 수 있는 토털 편집 브랜드 ‘ID(I’m a Designer)‘가 10월 중 신규 입점한다.

앞서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은 부산에서는 처음으로 지난 7일 스트리트 잡화브랜드 편집숍인 ‘누패션’을 입점시켰다. 입점 직후부터 10~20대 고객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월 매출 1억원을 쉽게 넘길것으로 백화점측은 예상하고 있다.

롯데 백화점 관계자는 “스트리트 브랜드의 입점은 규모는 작지만 실력있는 신진 디자이너와 업체를 발굴해 지원한다는 점에서 상생의 의미도 담고 있다”며 “부산에서도 유명 스트리트 브랜드를 쉽게 만날 수 있게 돼 10~20대 젊은 고객들의 실속 쇼핑이 한결 쉬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