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기관 '팔자'에 장중 1% 이상 빠지며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22일 오전 11시13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2.61포인트(1.16%) 내린 1920.61을 기록 중이다.

코스피지수는 장중 기관 매도세가 확대되면서 11시께 1917선까지 떨어졌다. 지수가 장중 1910선에서 거래된 것은 지난 9일 이후 8거래일 만이다.

미국 뉴욕증시는 21일(현지시간) 유럽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 출발했다가 기술주의 부진과 차익 매물이 나오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 가운데 코스피지수도 특별한 이벤트 부재 속에 부진한 모습이다.

외국인은 12거래일째 순매수세를 이어가며 341억원 매수 우위다. 반면 기관은 장 초반 '사자, 팔자'를 반복하다 990억원 순매도로 돌아섰다.

전체 프로그램은 992억원 매수 우위로 집계됐다. 프로그램 차익거래를 통해서는 401억원이 , 비차익거래를 통해서는 591억원이 들어오고 있다. 개인은 730억원 매수 우위다.

통신업, 의약품 전기가스업 등을 제외한 나머지 업종이 모두 하락세다. 건설업은 2% 넘게 빠지고 있으며 기계, 철강금속, 증권, 전기전자 등이 1% 이상 하락하고 있다.

전기전자 업종 내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1.64%, 1.52% 약세다. 반면 LG전자는 1.22% 상승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하락 중이다. 시총 20위 내에서는 LG전자와 삼성화재를 제외하고는 모두 빠지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9거래일 연속 상승 출발하며 장 초반 494선까지 상승폭을 확대했으나 이후 하락 전환, 현재는 1.76포인트(0.36%) 내린 489.96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나홀로' 163억원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3억원씩을 순매도 중이다.

원·달러 환율은 상승하고 있다.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7원 오른 1133.85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