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증시가 13개월 만에 최고치로 상승했다. 이번주 예정돼 있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정상들의 회담에서 경기 부양책이 나올 것이란 기대 때문이다.

21일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전날 대비 0.57% 오른 5857.52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0.79% 오른 7089.32로, 프랑스 파리증시의 CAC40지수도 전날보다 0.93% 상승한 3513.28로 장을 마쳤다.

이날 주가 상승은 23~25일로 예정된 독일-프랑스, 독일-그리스, 프랑스-그리스 정상회담을 앞두고 그리스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ECB가 스페인과 이탈리아 국채금리를 안정시키기 위해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중이라고 텔레그래프지가 보도하면서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증시에선 도이체방크가 5.3%, 크레디아그리콜이 4.8% 오르는 등 금융주 상승이 두드러졌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