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결제 시장 경쟁 뜨거워

햄버거 체인업체 맥도날드가 스마트폰 터치 한번으로 주문에서 결제까지 해결할 수 있는 모바일 결제 시스템 도입에 나섰다.

앞으로 프랑스 파리의 맥도날드 지점을 방문하는 고객들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로 햄버거를 주문하고 결제까지 할 수 있게 됐다고 CNN 방송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음식을 주문하고 온라인 결제서비스 페이팔을 이용해 값을 지불하는 방식이다.

우선 파리 30개 지점에서 시범 도입되며 성공적으로 자리 잡으면 전 세계 3만3천500개 맥도날드 체인점에서 시행될 예정이다.

맥도날드가 채택한 페이팔 외에도 '머천트 커스터머 익스체인지(Merchant Customer Exchange: MCX)'와 스퀘어, 구글 월렛 등 모바일 결제시장에도 플랫폼 경쟁이 뜨겁다.

베스트 바이와 세븐일레븐 등 소매 업체들이 합작해 만든 MCX는 공동으로 스마트폰 결제가 가능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이를 통해 할인 쿠폰까지 제공하고 있다.

트위터 등이 참여한 스퀘어는 이달 스타벅스와 손을 잡고 본격적인 모바일 결제에 시동을 걸었다.

구글의 구글 월렛은 단순한 결제 기능을 넘어서 휴대 전화 하나만으로 운전면허증과 집 열쇠 기능까지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온라인 거래를 주도해온 페이팔은 맥도날드 외에도 유통업체 홈디포(Home Depot) 등과도 손잡고 모바일 결제 경쟁에서 선두 자리를 지키려고 애쓰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eshin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