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포털사이트 네이버를 운영하는 NHN이 발달장애인 고용 기업인 제이앤조이와 인쇄 관련 업무 협력을 체결했다.

NHN은 지난 17일 경기 성남시 본사에서 업무 협력을 맺고 사내 교육 자료 및 광고주 대상 제공 자료 인쇄 등 대량 제본이 필요한 경우 제이앤조이에 아웃소싱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제이앤조이는 발달장애인을 고용해 ‘쉬운복사’라는 브랜드로 복사, 스캔, 제본 등 인쇄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이번 제휴는 NHN이 장애인 고용 창출을 간접 지원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장애인 고용시장에서도 발달장애인들을 위한 직업 모델을 만들어가는 제이앤조이의 사업 영역 확장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NHN 관계자는 "NHN은 모든 업무 프로세스가 전산화 되어있지만 교육이나 영업 등 분야에서는 대량의 인쇄 작업이 필요하다"며 "이번 업무 협력은 인쇄 작업을 외부에 맡기면서 또 다른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진희 제이앤조이 대표는 "복사와 제본, 배달 업무는 신체적 불편함이 없는 발달장애인들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이자 외부 활동에 제약이 많은 그들에게 가장 필요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김상헌 NHN 대표는 "장애인의 사회 참여에 대한 편견이 없어지고 다양한 분야에서 장애인들이 활약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어야한다고 생각하며 이 부분에 있어 인터넷이 기여할 수 있는 바가 크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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