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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국대 재도약 나선다, "이공계도 강해요" 새 이미지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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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구경쟁력강화위 신설, 일산 바이오메디캠퍼스 개교

    "인문학이 강한 대학이 이공계도 강합니다."

    동국대가 대학 수시모집이 진행되는 입시철을 맞아 21일 광고를 통해 새 이미지를 강조하고 나섰다. 전통적으로 인문·사회계 색채가 짙은 동국대의 이공계 강화 움직임이 대학가와 수험생들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다.

    불교 종립대학인 동국대는 그동안 경찰행정학, 국어국문학, 불교학 등 인문·사회계 학과들을 간판 브랜드로 내세웠다. 그러나 지난해부터는 이공계 키우기에 본격적으로 나서 연구경쟁력강화위원회를 신설했다. 또한 일산에 바이오메디캠퍼스도 열었다.

    이런 변화는 강점이 있는 인문·사회계 못지않게 이공계를 육성하겠다는 학교 측 의지가 배경이 됐다. 이공계 우수학생 유치와 지원에도 힘을 쏟고 있다.

    동국대는 지난해 연구경쟁력강화위원회를 만들고, 위원장을 부총장급으로 임명했다. 위원회는 이공계 교수·학생에 대한 지원과 함께 세계적 수준의 연구 실적을 낸 석학급 교수들을 특별 채용하는 역할을 맡았다. 이공계가 처진다는 인식을 바꿔보자는 취지다.

    강태원 연구경쟁력강화위원장은 "상대적으로 뒤떨어진다는 평가를 받는 이공계를 인문·사회계 못지 않게 발전시키는 게 목표" 라며 "학생들이 우수 학술지 발표 연구에 참여하면 인센티브를 주는 등 이공계 학생들을 학부에서 대학원까지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일산에 문을 연 바이오메디 캠퍼스도 이런 움직임을 뒷받침한다. 동국대가 보유한 의대와 한의대, 약대와 바이오시스템대학 등 연구 인프라를 한 곳에 결집했다. 인근 일산병원과 한방병원까지 가세한 '고양 메디컬 클러스터'를 구축해 생명과학 허브로 발돋움하고 있다.

    최근 동국대는 수도권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약대 유치에 성공했다. 또 의생명과학 특성화를 추진해 대형 국책사업을 잇따라 따내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동국대는 2009년부터 △지식경제부 공동 연구기반 구축사업 신약개발센터 △보건복지부 보건의료기술 고속화 사업 △농림수산부 농식품포장연구센터를 바이오메디 캠퍼스에 유치했다. 여기에 복지부 사업 선정으로 서울 필동캠퍼스에 설립된 의료기기개발촉진센터도 이전했다.

    동국대 관계자는 "바이오메디 캠퍼스를 작년 개교해 의대·한의대 임상 실험과 약대 수업, 바이오시스템대학 전공수업 일부를 진행하고 있다" 며 "융복합 학문과 의생명과학 특성화를 통해 이공계도 우수한 대학으로 거듭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김봉구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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