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21일 코스맥스에 대해 지난 2분기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거뒀다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4만원에서 4만6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조윤정 애널리스트는 "지난 2분기 코스맥스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78억, 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3%, 80.8% 증가했다"면서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고 밝혔다.

1분기 26% 성장에 이어 2분기에도 높은 성장을 시현한 배경에는 코스맥스의 주요 매출기반인 브랜드샵 시장의 고성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최근 업체간 할인경쟁 돌입에 따른 판매량 증가가 이어졌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아울러 한방화장품, 홈쇼핑관련 신제품 매출 호조와 로레알 그룹향 수출 실적 호조세도 외형 증가에 기여했으며 계열사인 상해 법인은 중국 시장 화장품 수요 증가로 전년대비 53% 증가한 154억원, 일진제약도 국내 건강기능식품 수요 증가로 전년대비 60% 늘어난 163억원의 매출로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실적 모멘텀은 하반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조 애널리스트는 "최근 국내 화장품 시장에서 주요 고객 기반인 브랜드샵 시장이 20%대의 고성장을 지속하는 호황 국면에 있는데다 신제품과 수출 실적 호조세, 해외 다국적업체와 신규계약 체결 가능성, 계열사 중국법인, 일진제약의 실적 호조 지속 등으로 실적 모멘텀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