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가장 일하기 좋은 기업] 서울아산병원, '직원 행복' 위해 테마여행까지 운영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서울아산병원(원장 박성욱·사진)의 비전은 ‘직원 모두가 행복하고 긍지를 느끼는 병원’이다. 이 같은 비전 달성을 위해 ‘바람직한 조직문화(GWP) 구축’을 병원 운영 목표로 삼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관계자는 “병원 조직문화를 전담하는 조직을 신설하는 등 국내에서 제일 일하기 좋은 기업을 만들기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직원의 애로사항과 건의사항 등 의견을 듣고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한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확대하고 있다. ‘직원의 소리’ ‘열린 원장실’ 등을 운영하고 부서별 자체 GWP 모임을 열고 있다. 직원들의 건의사항 등을 취합해 GWP 운영위원회에 상정하면 이를 논의한 후 병원장에게 보고하고 그에 대한 결과를 직원들에게 알려준다. 직원 만족의 장애요소 제거 및 개선을 위해 ‘직원 만족도 조사’도 실시하고 있다. 조사 결과 도출된 문제점과 과제는 팀장 회의 등의 협의체를 통해 공유하고 과제 해결을 위한 논의를 진행한다.
직원의 전문성과 업무역량 향상을 위해 자체 아카데미를 열고 있다. 전문 경영 직무 교육을 위해 KAIST와 손잡고 ‘MMP(Medical Management Program)’ 과정을 개설했다. 또 국내 대학병원에서는 최초로 2005년부터 현재까지 전공의 대상 해외 연수를 실시하고 전공의 기간 1회 이상 해외 학회에 참여하는 것도 보장하고 있다. 2010년 당시 민병철 원장의 사재 등으로 조성된 ‘민병철 연수 기금’으로 간호직, 보건직, 관리직 등의 우수 인재 육성을 위한 해외 연수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이외에도 국내외 자격증 취득 지원, 우수 인력 연수 프로그램 등을 운영해 인재 육성에 힘쓰고 있다.
서울아산병원은 직원들이 건강하고 행복해야 환자와 이웃들에게도 친절하다는 판단 아래 직원들의 복지 후생을 위한 여러 시설과 다양한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직원들이 테마별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테마여행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직원들이 간단한 게임을 즐기며 휴식할 수 있도록 당구대, 노래방 등의 시설이 있는 ‘직원 라운지’를 만들었다. 지방 출신 간호사, 전공의, 학생들을 위한 ‘패밀리 타운·기숙사’, 기혼 직원을 위한 ‘어린이 집’, 직원과 직원 가족을 위한 ‘스포츠 센터’도 운영 중이다.
직원들의 취미활동 모임인 동호회 지원도 활발하다. 올 6월 현재 등록된 동호회는 24개로 1475명의 직원이 동호회 활동을 하고 있다. 대학까지 자녀 학자금을 지원하고 명절 선물을 지급하는 등 다양한 복지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