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TE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전용 단말기를 써야 한다. 현재 나와 있는 VoLTE용 스마트폰은 삼성전자의 ‘갤럭시S3 LTE’와 LG전자의 ‘옵티머스 LTE2’ 두 종류뿐이다. 하지만 각 제조사는 VoLTE 기능을 지원하는 신제품을 속속 출시해 고품질 음성통화 서비스 확산에 대비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8일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VoLTE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한 갤럭시S3 LTE를 내놨다. VoLTE 상용 서비스는 한국이 세계 최초인 만큼 전용 단말기 출시도 세계 최초라는 설명이다.

기존에 갤럭시S3 LTE를 구입해 사용하고 있는 소비자들도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업그레이드 없이 VoLTE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는 갤럭시S3 LTE도 8월 중으로 생산해 공급할 예정이다.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국제가전박람회(IFA) 2012’에 앞서 29일(현지시간) 자체 행사를 통해 공개하는 ‘갤럭시노트2’도 VoLTE 기능을 탑재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앞으로 VoLTE 서비스 확산에 대비해 이를 지원하는 휴대폰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도 8일 LG유플러스를 통해 VoLTE를 지원하는 ‘옵티머스 LTE2’를 선보였다. 지난 5월 내놓은 기존 옵티머스 LTE2 제품에 VoLTE 기능을 탑재했다. 갤럭시S3 LTE와 마찬가지로 옵티머스 LTE2 기존 구입자도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받을 수 있다. 미국 시장에서는 지난 3월 북미에 출시한 ‘커넥트4G’에 VoLTE 기능을 업그레이드해 통신사 메트로PCS를 통해 내놨다. 이르면 내달 공급할 5인치 쿼드코어 스마트폰인 ‘옵티머스뷰2’에도 VoLTE 기능이 들어간다. 박종석 LG전자 MC사업본부장 부사장은 “앞으로 출시하는 전략 LTE 스마트폰에 VoLTE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팬택은 내달부터 VoLTE 신제품을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이 제품은 5.3인치 화면에 2기가바이트(GB) 램을 장착한 쿼드코어폰으로 이동통신 3사의 VoLTE 서비스를 모두 지원한다.

김보영 기자 w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