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0일 코스맥스에 대해 실적과 해외시장 진출 성장성 등을 반영해 목표가를 종전 2만4000원에서 4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정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맥스의 수익성 개선속도가 예상보다 빨라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15%, 21.4%씩 상향 조정한 250억원, 340억원으로 제시한다"며 "오랜 주가 상승에 따른 피로 누적으로 단기 차익실현 위험이 있지만 실적과 해외진출 모멘텀이 견고한 만큼 중장기 추가 상승 여력이 크다"고 밝혔다.

국내 저가 화장품시장의 호황과 중소형주 리레이팅(재평가)이 올해 상반기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면, 하반기에는 내년 해외사업 도약에 대한 기대가 추가적인 주가 상승을 이끌 것이라고 관측했다.

우선 올해 말 중국 광저우 신공장 가동으로 코스맥스가 최대 1000억원의 생산능력을 확보, 중국 사업이 본격적인 확장기에 진입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로레알과의 긴밀한 제조자개발생산(ODM) 파트너십을 유지하는 동시에, 또 다른 해외 프리미엄 브랜드로의 ODM 매출 가시화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점쳤다. 그동안 유럽과 일본에 국한됐던 생산기지를 다변화하려는 해외 브랜드에게 가격 경쟁력과 제품개발능력을 갖춘 코스맥스가 매력적인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평가다.

한편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7.8% 증가한 75억원을 기록, 기존 예상치를 웃돈 것으로 추정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