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 회장 주말마다 매장방문…롯데 임직원들은 초긴장 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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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90·사진)이 주말마다 롯데백화점·마트·면세점 매장을 찾는 등 현장경영 행보를 지속하며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
20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 회장은 지난 2월부터 주로 일요일이나 토요일에 운전기사만 대동한 채 아무런 사전통보나 수행인력 없이 수도권에 있는 롯데백화점·면세점·마트 매장을 불시에 방문하고 있다. 신 회장은 최근 6개월 동안 20여곳의 점포를 방문해 비상 연락을 받고 나온 점장에게 매출현황과 객단가, 선호상품 등을 꼼꼼하게 물으며 영업장을 챙기고 있다. 일본 관광객이 많이 몰리는 서울 명동 롯데백화점 본점과 복합쇼핑타운인 롯데몰 김포공항점을 가장 많이 찾고 있다. 지난 12일에는 롯데백화점 구리점에 들러 영업 현황에 관심을 보였다.
신 회장은 1층부터 매장 전층을 구석구석 살피며 전혀 생각지도 못한 문제에 대한 질문을 쏟아내 점장들은 미리 영업장내 점포별 문제점과 수치현황, 고객성향 등을 챙기고 있어야 한다는 게 롯데 측의 설명이다. 롯데 관계자는 “신 회장은 비서들조차 모를 정도로 신출귀몰하게 움직이시는 데다 최근 불황 탓에 실적이 부진한 상황에서 직접 현장을 챙기시니 점장은 물론 조직 전체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30여년 동안 홀수달은 한국, 짝수달은 일본에서 근무하는 ‘셔틀경영’을 펼쳐온 신 회장은 ‘동일본 대지진’이 발생한 지난해 3월 귀국한 이후 계속 한국에 머물고 있다.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34층에 마련된 집무실 겸 숙소에 머물면서 매일 오전, 오후에 계열사 업무보고를 받고 있다. 지난달부터 시작된 여름휴가 시즌에도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업무보고를 계속 받고 있어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은 여름휴가도 미룬 채 업무보고 준비를 하느라 비지땀을 흘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20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 회장은 지난 2월부터 주로 일요일이나 토요일에 운전기사만 대동한 채 아무런 사전통보나 수행인력 없이 수도권에 있는 롯데백화점·면세점·마트 매장을 불시에 방문하고 있다. 신 회장은 최근 6개월 동안 20여곳의 점포를 방문해 비상 연락을 받고 나온 점장에게 매출현황과 객단가, 선호상품 등을 꼼꼼하게 물으며 영업장을 챙기고 있다. 일본 관광객이 많이 몰리는 서울 명동 롯데백화점 본점과 복합쇼핑타운인 롯데몰 김포공항점을 가장 많이 찾고 있다. 지난 12일에는 롯데백화점 구리점에 들러 영업 현황에 관심을 보였다.
신 회장은 1층부터 매장 전층을 구석구석 살피며 전혀 생각지도 못한 문제에 대한 질문을 쏟아내 점장들은 미리 영업장내 점포별 문제점과 수치현황, 고객성향 등을 챙기고 있어야 한다는 게 롯데 측의 설명이다. 롯데 관계자는 “신 회장은 비서들조차 모를 정도로 신출귀몰하게 움직이시는 데다 최근 불황 탓에 실적이 부진한 상황에서 직접 현장을 챙기시니 점장은 물론 조직 전체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30여년 동안 홀수달은 한국, 짝수달은 일본에서 근무하는 ‘셔틀경영’을 펼쳐온 신 회장은 ‘동일본 대지진’이 발생한 지난해 3월 귀국한 이후 계속 한국에 머물고 있다.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34층에 마련된 집무실 겸 숙소에 머물면서 매일 오전, 오후에 계열사 업무보고를 받고 있다. 지난달부터 시작된 여름휴가 시즌에도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업무보고를 계속 받고 있어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은 여름휴가도 미룬 채 업무보고 준비를 하느라 비지땀을 흘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