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바닥은 어디…' 2100 붕괴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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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증시가 다시 2100선이 붕괴될 위험에 처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 한 주간 2.49%(53.92포인트) 떨어진 2114.89로 마감됐다.
중국경제의 바닥이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는 우려가 확산되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특히 7월 외국인 직접투자가 전년 동기보다 8.7% 줄었다는 소식이 외국인 자금의 증시 이탈 우려로 이어져 하락을 부채질했다.
전문가들은 이번주에도 별다른 재료가 나오지 않으면 지수가 2100선을 지켜내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7월 거시 경제지표가 악화된 이후 여러 금융회사는 중국경제의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당초 ‘2분기 바닥론’에서 ‘3분기 바닥론’으로 옮겨가고 있다. 투자심리도 급격히 악화돼 지난 16일과 17일에는 하루평균 거래대금이 올 들어 최저 수준인 300억위안대까지 떨어졌다.
일부에서는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7월과 같은 1.8%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인민은행이 조만간 지급준비율을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지준율 인하는 그동안 너무 많이 노출된 재료여서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23일 발표되는 HSBC 8월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달의 49.3보다 좋게 나올 경우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번주 시장을 전망한 10개 증권사 중 7곳이 2100선이 붕괴될 수 있다는 우울한 전망을 내놨다. 화타이(華泰)증권은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으로 시중 유동성이 개선될 수는 있겠지만 시장의 불안정한 흐름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돼 있어 반등이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베이징=김태완 특파원 twkim@hankyung.com
중국경제의 바닥이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는 우려가 확산되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특히 7월 외국인 직접투자가 전년 동기보다 8.7% 줄었다는 소식이 외국인 자금의 증시 이탈 우려로 이어져 하락을 부채질했다.
전문가들은 이번주에도 별다른 재료가 나오지 않으면 지수가 2100선을 지켜내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7월 거시 경제지표가 악화된 이후 여러 금융회사는 중국경제의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당초 ‘2분기 바닥론’에서 ‘3분기 바닥론’으로 옮겨가고 있다. 투자심리도 급격히 악화돼 지난 16일과 17일에는 하루평균 거래대금이 올 들어 최저 수준인 300억위안대까지 떨어졌다.
일부에서는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7월과 같은 1.8%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인민은행이 조만간 지급준비율을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지준율 인하는 그동안 너무 많이 노출된 재료여서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23일 발표되는 HSBC 8월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달의 49.3보다 좋게 나올 경우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번주 시장을 전망한 10개 증권사 중 7곳이 2100선이 붕괴될 수 있다는 우울한 전망을 내놨다. 화타이(華泰)증권은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으로 시중 유동성이 개선될 수는 있겠지만 시장의 불안정한 흐름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돼 있어 반등이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베이징=김태완 특파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