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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로 가는 영남대학교] 이효수 영남대 총장, "비전·혁신·열정 '긍정의 힘'으로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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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조적 'Y형 인재' 육성

    학교 '레벨 업'하는 '담대한 변화' 역점…중국 칭화대·인도 IIT공대와 파트너십
    인성·진취성·전문성 갖춘 인재 기업들 탐내…'CEO 사관학교' 명성 걸맞는 엘리트 육성

    “영남대의 ‘담대한 변화’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난 3년간 변화를 일으키고 있는 영남대학교(이하 영남대)가 교육·연구·산학협력 등 전 분야에서 결실을 맺으면서 글로벌 대학으로서의 위상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영국의 글로벌 대학평가 기관인 ‘QS’가 최근 실시한 2012년 세계대학평가에서 영남대는 수학분야 세계 40위권에 진입하는 성과를 거뒀다. 아시아대학평가에서도 지난해보다 41계단 수직 상승하며 전체 150위에 랭크됐다. 급격하게 높아진 대학의 위상은 괄목할 만한 성과에 바탕을 두고 있다. 무엇보다 올 상반기 교육·연구·산학협력 분야 15개 국책사업을 싹쓸이해 ‘전국 유일 그랜드슬램 달성’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지난 3년간 우수신입생 수는 2배 이상 늘고, 국제화 수준도 크게 향상되는 등 학내 전 분야에 걸쳐 빠른 발전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변화와 성장의 중심에 이효수 총장(사진)이 있다. 그의 VIP(비전, 혁신, 열정) 리더십이 크게 주목받고 있다. 이 총장은 “미래에 대한 분명한 청사진과 로드맵 구축으로 학교를 총체적으로 ‘레벨 업’하는 ‘담대한 변화’가 지속으로 일어나고 있다”며 “영남대는 인성·창의성·진취성·전문성을 겸비한 ‘Y(yield)형 인재’를 적극 육성해 세계 수준의 지역거점대학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통의 리더십’이 호평받고 있는데.

    “소통에 대한 관심은 교수시절부터 변함이 없었어요. 총장 취임 이후 비로소 우리 학생들 모두와 소통을 시도할 수 있었죠. 2009년 11월 대학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긍정의 힘’이란 자작시와 함께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직접 써 올린 적이 있어요. 반응이 기대 이상으로 뜨거웠죠. 그것이 계기가 돼 ‘시 쓰는 총장님’이란 별명까지 얻었습니다. 동시에 ‘총장과의 대화’ 프로그램을 마련해 매 학기 최소 한 번 이상 학생들을 직접 만나는 시간도 갖고 있습니다. 총장이 먼저 다가서니 학생들도 마음을 열어줬죠. 학생들 사이에 빠르게 전파된 긍정의 힘이 ‘담대한 변화’를 일으키고 있는 셈입니다.”

    ▶이런 ‘리더십’의 핵심은 무엇인지.

    총장에 취임하면서 ‘YU 글로컬 이니셔티브(glocal initiative)’라는 비전과 ‘세계 100위권 대학’, ‘세계 수준 지역거점대학’, ‘융·복합 연구프런티어’라는 3대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실현 방안으로 7대 전략과 21가지 액션플랜, 100대 세부과제를 구체적으로 제시했죠. 미래에 대한 분명한 청사진과 로드맵이 있어야 구성원들의 합심된 노력을 이끌어낼 수 있습니다. 학생을 비롯해 교직원, 학부모에게도 진심을 전하고자 노력했습니다. 한마디로 ‘VIP(vision, innovation, passion)’ 리더십을 발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 3년이었죠. 구성원들의 공감대와 참여를 끌어내는 힘, 그것이 바로 리더십이 아닐까 합니다.”

    ▶대학의 국제화지수를 평가한다면.

    “글로벌 대학평가기관인 영국의 QS에서 실시한 평가에서 수학분야 세계 40위에 올랐어요. 수학에서 세계 50위 안에 든 국내 대 학은 영남대가 유일합니다. 지난해에도 서울대와 나란히 101~150위권에 올라 학계를 놀라게 했습니다. 올해는 50계단 이상 뛰어오른 것입니다. 특히 수학분야 ‘논문당 피인용 수’ 평가에선 거의 만점에 가까웠어요. 아시아대학평가에서도 지난해보다 41단계 수직 상승하며 전체 150위에 랭크됐습니다. 대학의 ‘담대한 변화’가 세계대학평가기관에서 인정받은 결과입니다. 아울러 △국내→외국 교환학생비율(36위) △외국인 학생 비율(86위) △외국→국내 교환학생비율(93위) 등 국제화 지표에서도 아시아대학 100위권에 진입한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만큼 글로벌 파트너십 수준이 높아졌다는 의미인데요.

    “영남대는 각 대륙별로 명문 대학과의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어요. 수도권 집중화 현상에 대응하면서 세계와 바로 소통하는 세계 수준의 지역거점대학 위상 확립에 주력한 것입니다. 그 결과 중국 칭화대, 인도 IIT공대, 홍콩과기대, 미국 UC 데이비스, 프랑스 스트라스부르대 등 90여개에 달하는 각국 최고 명문대뿐만 아니라 유엔 산하기관, 유럽연합(EU)본부와 새롭게 글로벌 파트너십을 구축했습니다. 특히 ‘글로벌 그린에너지 클러스터 네트워크’(2010년 11월)와 ‘한·중 대학총장포럼’(2011년 6월)을 성공적으로 개최해 영남대가 ‘글로벌 협력시대’의 지역거점이 되고 있다는 사실이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Y형 인재’ 양성을 위해 ‘Y플랜’을 추진 중인데 어떤 의미인지.

    “Y형 인재는 인성, 진취성, 창의성, 전문성을 갖춘 인물을 말합니다. 산업사회에서는 성실하고 표준화된 인재가 앞서 나갔습니다. 그러나 하루하루 세상이 달라지는 지금은 변화를 선도하고 즐길 수 있는 진취성 있는 인물이 살아남죠. 더구나 지식의 생명이 짧은 지식기반사회에서는 세상에 널려 있는 지식을 결합,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창의성을 겸비해야 합니다. 이러한 인재 양성을 위한 체계적인 실행프로그램이 바로 2009년부터 추진 중인 ‘Y플랜’입니다. 신입생 전원을 대상으로 자신의 적성을 스스로 파악하고 진로를 진단할 수 있도록 하는 ‘YAT(Y-type Aptitude Test)’를 비롯해 대학 4년간 스스로 경력관리를 할 수 있도록 ‘YU CAN’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어요. 이 밖에 수학·물리·화학 등 기초를 강화하는 ‘BASE 프로그램’, ‘창의적 교수법’, ‘창의적 학습법’, ‘브레인스토밍룸(YB room)’ 운영을 통해 교육과정과 방법에 혁신을 꾀하고 있습니다.”

    ▶영남대 출신 학생들의 경쟁우위는 무엇인지.

    “영남대 ‘Y형 인재’에게는 특유의 ‘DNA’가 내재돼 있습니다. 대학은 언론을 통해 ‘최고경영자(CEO) 사관학교’로 소개될 정도로 재계에서 성공한 동문들이 즐비합니다. 매출 1000대 상장기업 CEO 배출 전국 8위(비수도권 대학 1위)에 오를 정도인데, 이들 모두가 4년간 대학에서 생활하면서 습득한 영남대 특유의 ‘기질’을 성공비결로 꼽고 있습니다. 신라시대 화랑의 도량이었던 ‘압량벌’에 세워진 광활한 캠퍼스에서 생활하면서 자연스럽게 몸에 밴 진취성과 리더십, 조직융화력, 솔직함, 창의성 등 이것이 바로 영남대 고유의 DNA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자라난 영남대의 ‘Y형 인재’는 그야말로 기업이 탐낼 만한 ‘인재 중의 인재’라고 확신합니다.”

    ▶앞으로의 대학 발전계획은.

    “영남대는 녹색혁신을 주도함으로써 기후변화와 에너지고갈 위기에 대응하며 지속가능한 발전의 길을 제시할 것입니다. 다문화사회로의 연착륙을 주도하고 새로운 문화적 부가가치를 찾아냄으로써 대한민국을 문화콘텐츠 강국으로 키워내는 데 핵심적 역할도 물론 할 것이고요. 또한 의·생명 분야에서의 융·복합 연구를 선도해 인류에게 생명수와 같은 대학이 될 것입니다. 이를 통해 10년 안에 3대 융·복합 분야에서 세계 10위권 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한 ‘Global Frontier 10-3-10’의 목표를 반드시 달성하리라 확신합니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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