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는 즉석밥과 캔참치 가격을 3~4% 인상했다고 17일 밝혔다.

즉석밥 ‘오뚜기밥’(210g)은 845원에서 900원, 캔참치 ‘마일드참치’(100g)는 1850원에서 1910원으로 각각 올랐다. 두 제품은 CJ제일제당 ‘햇반’과 동원F&B ‘동원참치’에 이어 15~20% 안팎으로 시장점유율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오뚜기 관계자는 “오뚜기밥은 2004년 출시 이후 처음으로 가격을 올렸고 후발주자인 만큼 인상률도 상대적으로 낮게 정했다”며 “케첩, 마요네즈, 카레, 라면 등 다른 제품값을 인상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오뚜기와 한국야쿠르트는 공정거래위원회가 라면값 담합 혐의로 부과한 과징금에 대한 취소 청구소송을 지난 14일 서울고등법원에 냈다고 밝혔다. 앞서 농심이 지난 13일 같은 소송을 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