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쌍용건설 매각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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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발채무 논란…이랜드와 협상 실패
▶ 마켓인사이트 8월17일 오후 4시12분
쌍용건설 매각이 무산됐다.
17일 공적자금관리위원회(공자위)에 따르면 자산관리공사(캠코)는 합상 시한인 이날까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랜드와 쌍용건설 인수 조건에 대해 최종 합의를 도출하지 못했다.
캠코 고위 관계자는 “이랜드가 끝내 캠코의 협상안에 동의하지 않았다”며 “쌍용건설 인수로 인한 재무구조 악화 우려와 건설업종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수 의지를 접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랜드는 실사 후 쌍용건설 인수에 따른 리스크가 감내할 수준을 넘어서는 것으로 판단하고 인수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자위는 이날 마지막 협상이 실패로 끝남에 따라 오는 20일 열리는 매각심사소위원회에서 이랜드에 쌍용건설을 넘기는 내용의 쌍용건설 주식매매계획안을 상정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캠코의 쌍용건설 주식(지분율 50.07%)은 부실채권정리기금의 운용 시한인 오는 11월22일 정부의 공적자금 상환기금으로 현물 반환된다. 매각주관사 관계자는 “캠코가 쌍용건설을 다시 위탁 매각할 수도 있으나 현물 반환된 후 재매각까지는 시간이 오래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달 초 쌍용건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랜드는 쌍용건설을 인수한 후 발생하는 우발채무에 대한 책임을 두고 캠코와 의견이 엇갈렸다. 이랜드는 캠코가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공자위 관계자는 “국가계약법에 의한 거래이다 보니 법과 원칙에 따라 처리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쌍용건설 매각이 무산됐다.
17일 공적자금관리위원회(공자위)에 따르면 자산관리공사(캠코)는 합상 시한인 이날까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랜드와 쌍용건설 인수 조건에 대해 최종 합의를 도출하지 못했다.
캠코 고위 관계자는 “이랜드가 끝내 캠코의 협상안에 동의하지 않았다”며 “쌍용건설 인수로 인한 재무구조 악화 우려와 건설업종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수 의지를 접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랜드는 실사 후 쌍용건설 인수에 따른 리스크가 감내할 수준을 넘어서는 것으로 판단하고 인수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자위는 이날 마지막 협상이 실패로 끝남에 따라 오는 20일 열리는 매각심사소위원회에서 이랜드에 쌍용건설을 넘기는 내용의 쌍용건설 주식매매계획안을 상정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캠코의 쌍용건설 주식(지분율 50.07%)은 부실채권정리기금의 운용 시한인 오는 11월22일 정부의 공적자금 상환기금으로 현물 반환된다. 매각주관사 관계자는 “캠코가 쌍용건설을 다시 위탁 매각할 수도 있으나 현물 반환된 후 재매각까지는 시간이 오래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달 초 쌍용건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랜드는 쌍용건설을 인수한 후 발생하는 우발채무에 대한 책임을 두고 캠코와 의견이 엇갈렸다. 이랜드는 캠코가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공자위 관계자는 “국가계약법에 의한 거래이다 보니 법과 원칙에 따라 처리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