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17일 다음주 안도랠리가 이어져 코스피지수가 최고 2020까지 상승할 전망이라며 정보기술(IT), 정유 등의 업종에 관심을 가질 것을 주문했다.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음주에도 외국인 수급주도의 장세가 유지되면서 안도랠리가 연장, 코스피지수가 1920~2020 구간에서 움직일 것"이라며 "미국 주택지표 발표, 그리스 긴축완화 관련 유럽 정상회담, 잭슨홀미팅 이전 각국 중앙은행 총재들의 견해 표명 등이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최근 미국 경제서프라이즈 지수의 양호한 흐름 등에 비춰 다음주 발표 예정인 미 주택지표가 컨센서스(시장 전망치 평균)에 부합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벤 버냉키 미 중앙은행(Fed) 총재와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발언의 후속조치에 대한 기대가 유지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국내 외국인 매수세 유입의 원천인 글로벌이머징마켓(GEM) 펀드로의 자금 순유입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그는 "세계 경기부양 기대 형성으로 업종간 차별적인 반응에 관심이 모아질 경우 미국 거시경제(매크로) 신뢰도 개선의 수혜업종인 IT와 유가 강세 현상에 따른 업황 개선 가능성이 큰 정유업종이 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