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7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아이폰5용 인셀터치 패널 최대 공급업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5000원을 유지했다.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애플 아이폰5에 적용되는 인셀 터치는 액정표시장치(LCD) 셀 내부에 터치 기능을 구현한 내장형 터치 기술"이라고 밝혔다.

그는 인셀터치 방식을 활용하면 기존 터치방식에 비해 두께와 무게가 20% 줄고 터치기능이 박막트랜지스터(TFT)에 포함되면서 패널 원가구조가 20~30%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기존 터치방식 패널 가격이 100(LCD 50, 터치 50)이라고 가정하면 인셀터치 방식 패널 가격은 70 이하로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패널업체(LGD)와 세트업체(애플)가 기존 터치패널 업체의 가치(50)를 공유하기 때문이라는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하반기 아이폰5용 인셀터치 패널 공급점유율은 LG디스플레이 60%, 재팬디스플레이 40%로 추정된다"며 "특히 LG디스플레이는 이달부터 인셀터치 패널을 본격 출하해 오는 10월에는 인셀터치 라인을 풀 가동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이어 올 하반기 인셀터치 패널의 LG디스플레이 영업이익 기여도는 24%(영업이익 1500억원 이상)로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