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지표 `호조`‥멀어지는 QE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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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들어 미국 경기지표들이 호조세를 보이며 본격적인 경제 회복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장은 마냥 기뻐만 할 수 없는 모습입니다.
조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주택건설업협회(NAHB)가 집계하는 주택시장지수가 5년만에 최고수준으로 뛰어 올랐습니다.
7월 NAHB 주택지수는 전달보다 2포인트 오른 37을 기록하며 넉 달째 오름세를 이어갔습니다.
미국 경제 활동의 2/3를 넘게 차지하는 소매판매는 4개월만에 상승세로 전환했습니다.
미 상무부가 발표한 7월 소매판매는 0.8% 늘어난 4039억3천만달러를 기록하며 시장의 예상을 큰 폭으로 웃돌았습니다.
7월 산업생산은 예상치에 부합하는 0.6% 증가를 나타냈고, 소비자물가지수는 최근 곡물가격 상승에도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이처럼 경기지표 호조세가 이어지자 시장에는 추가 양적완화, QE3의 가능성이 한층 낮아졌다는 분석이 부상하고 있습니다.
거스 파우처 PNC 파이낸셜서비스 이코노미스트
"이 지표들은 미 경제가 다시 리세션에 빠질 것이란 시장의 우려를 한층 덜어줄 것이다. 또 QE3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 힘이 실릴 것이다. 지금으로서 연준은 추가 부양책을 추진하지 않고 지켜볼 가능성이 크다."
시장은 당초 이달 말 잭슨홀 미팅과 9월 FOMC에서 QE3가 암시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지금 같은 추세로는 오히려 버냉키 의장의 낙관론만 힘을 얻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다만 뉴욕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가 마이너스로 급락하는 등 아직 제조업 경기가 안정되지 않았고, 7일 발표되는 8월 신규 취업자 수도 QE3의 향방을 가를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경제 TV 조연입니다.
조연기자 ycho@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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