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여름 경남도내 남해안에서 피서객들이 해파리에 쏘이는 사고가 잇따랐다.

16일 통영해경에 따르면 지난 6월 28일부터 최근까지 해파리에 쏘여 치료를 받는 피서객은 모두 61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11일부터는 거제시 학동ㆍ와현ㆍ구조라 해수욕장, 남해군 상주해수욕장에 독성이 있는 노무라입깃해파리, 보름달물해파리, 라스톤입방해파리 등 3종의 해파리가 출현하고 있다.

지난 13일 오후 2시30분께 남해 상주해수욕장에서 크기 5㎝ 정도의 맹독성 라스톤입방해파리로 추정되는 해파리떼에 51명의 피서객이 쏘였다.

당시 해경은 관계 기관과 함께 연안구조정과 수상오토바이 등을 동원, 약 1시간 동안 해파리 20㎏ 가량을 수거했다.

통영해경 해양오염방제과 황선주 주무관은 "해파리에 쏘였을 때는 적절한 응급처치가 중요하다"며 "당황하지 말고 물에서 나와 상처 부위를 만지지 말고 구급대가 올 때까지 쏘인 부위에 바닷물을 흘려주면서 씻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해경은 해파리 발생이 빈번한 해역에 방제정을 배치, 연안으로 접근하는 해파리 제거해 주력할 계획이다.

(통영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pitbul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