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구형 4개 차종

한국GM이 국내 판매한 4개 차종 4만9000여 대에서 제작 결함이 발견돼 자발적 리콜에 들어간다.

국토해양부는 16일 한국GM에서 제작 판매한 마티즈, 토스카 등 구형 승용차의 제동장치와 등화장치에서 결함이 발견돼 시정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리콜 대상은 2006년 5월30일부터 2010년 4월26일 사이 생산된 마티즈 5292대, 젠트라 3152대, 라세티 1만8286대, 토스카 1만8694대 등 총 4만9135대다.

결함 원인은 ABS(브레이크 잠김방지 장치) 제어장치(모듈레이터) 내 일부 부품에서 부식이 발생해 운전자가 브레이크를 밟더라도 제동이 늦어지거나 브레이크 밀림현상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리콜 대상 중에는 등화장치에 결함이 드러난 2002년 11월4일부터 2006년 3월27일 사이 생산된 라세티 해치백 3711대가 포함됐다. 이 차량은 주행 중 전조등이 작동되지 않을 수 있는 결함이 발견됐다.

해당 차량 소유자는 이달 17일부터 한국GM 서비스센터에서 브레이크 오일 및 모듈레이터 교환, 전조등 전기배선 작업 등 무상 수리를 받을 수 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