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차 조중공동지도위원회' 회의 결과 공개

북한이 중국과 '제3차 조중공동지도위원회' 회의를 갖고 황금평 위화도, 나선 지구 개발에 대한 공동 해결에 합의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중국 베이징에서 전날 열린 제3차 조중공동지도위원회 회의 결과를 15일 공개했다.

통신에 따르면 장성택 북한 국방위원회 부위원장과 천더밍 중국 상무부장 등 양측 대표단은 이날 회의에서 나선경제무역지대와 관련해 지대개발 총계획을 작성했다. 또 항구 미 철도 개건사업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통신은 나진-원정도로 개선 공사가 완공 단계에 이르고 관광, 농업협조 등 여러 분야 사업이 적극 추진될 예정이며 중국전력 송전을 위한 측량사업도 완료됐다고 전했다.

또 통신은 "위화도지구 개발에 빨리 착수해 황금평, 위화도경제지대개발에 대한 쌍방의 의지를 세계에 보여줄 데 대한 문제들도 강조됐다"고 밝혔다.

이어 "두 경제지대에 유리한 투자환경을 마련하는 데서 가장 선차적인 공정들을 국제적인 기준과 서로의 이익에 부합하게 공동으로 해결해나가는 등 일련의 문제들을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두 나라 정부가 이 사업을 다그쳐 나가는데 지방정부들과 기업들을 지지하고 밀어주며 위화도지구개발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면서 우호적인 투자환경 조성에 대한 합의 부분도 부각했다.

양측은 내년 상반기에 공동지도위원회 제4차 회의를 평양에서 열 예정이다.

한경닷컴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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