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통은 일상생활 속에서 흔하게 나타나는 질환이다.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거나 긴장을 하는 경우, 고정된 자세로 장시간 일을 하게 되는 경우 흔히 두통을 호소하게 된다. 심한 경우 뒷목과 뒷머리까지 통증이 생기거나 아프고 머리 전체로 두통이 발생한다. 이러한 증상을 흔히 ‘스트레스성 두통’ 또는 ‘긴장성 두통’이라고 한다. 이런 종류의 두통은 대부분 긴장이나 스트레스 때문에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있지만, 아무런 일도 없이 그저 일상생활을 하다가 그 자체만으로 두통이 오는 경우도 종종 있다.

긴장성 두통의 증상은 아침보다 저녁에 자주 발생하고, 재발이 잦아 하루에 몇번씩 두통이 반복되기도 한다. 머리를 누가 치는 듯한 느낌을 받거나 한쪽 부위만 집중적으로 아플 때도 있다. 구토와 시각 장애까지 가는 증상은 거의 없지만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질환이다.

두통치료 내미지한의원 김영진 원장은 “일상생활 속에서 두통으로 고생하는 경우가 늘고 있는데, 주변에 이런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을 많이 보게 된다”면서 “대부분 스트레스, 과로 등 잘못된 생활패턴에 문제가 있어 두통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이런 통증을 줄이기 위해서는 시간을 정해놓고 운동을 하거나 뜨거운 물에 몸을 담그고 몸을 풀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이어 “심신의 안정과 함께 머리 주변 근육이 이완되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며 “조명이나 음악, 아로마 같은 스트레스 해소법으로 편안한 휴식을 취하게 되면 두통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평소 긴장성 두통이 심해 고생을 하고 있다면 가급적 빠른 시일내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생활패턴을 되짚어보는 것도 필요하다. 평소 생활 속에서 긴장을 많이 하지는 않는지, 느긋한 생활 태도를 갖지 못하고 화를 자주 내는 성격인지 확인해야 하고 스트레스를 받는 성격이라면 운동을 하면서 땀을 흘리거나 취미생활로 스트레스를 풀면 도움이 된다.

긴장성 두통은 스스로 만드는 병이다. 스트레스를 좀 덜 받고, 과로를 안 한다면 두통은 한결 완화될 것이고, 평소 생활패턴을 개선한다면 두통 뿐 아니라 몸과 심신이 편안해질 수 있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