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재차 상승폭을 확대하며 1950선을 넘나들고 있다.

14일 오후 1시 5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7.42포인트(0.90%) 뛴 1949.86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미국 뉴욕 증시가 일본과 그리스 경제지표 부진 여파로 혼조를 나타냈지만 이날 코스피지수는 오름세로 장을 출발했다.

이후 지수는 상승폭을 확대, 장중 1950선을 웃도는 등 대체로 강세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코스피지수의 1950선 상회는 지난 5월10일 이후 석달여 만이다.

외국인이 7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 기조를 이어가며 증시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전기전자, 운송장비, 금융, 화학 등을 중심으로 3357억원 어치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1480억원, 1784억원 어치 매물을 내놓고 있다.

프로그램 매수세가 꾸준히 덩치를 불리며 지수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모습이다. 현재 차익거래는 2307억원, 비차익거래는 2802억원 순매수해 전체 프로그램은 5123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전 업종이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의료정밀, 운수창고, 전기가스, 통신, 건설 등의 상승폭이 크다.

건설업종은 금융당국의 유동성 지원안에 힘입어 1%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중앙건설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고 경남기업, 벽산건설, 일성건설, 대림산업, 대우건설, 코오롱글로벌 등이 2% 이상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상승하고 있다.

삼성전자, 현대차, 포스코, 현대모비스, LG화학, 신한지주, SK하이닉스, 한국전력, SK이노베이션 등이 오르고 있다. 2분기 '어닝 쇼크'를 기록한 현대중공업이 2%대 떨어지고 있으며 기아차 KB금융도 내림세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