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서 스포츠마케팅 강화

현대자동차가 유럽에서 스포츠 마케팅을 통해 프랑스 시장 공략에 나섰다.

현대차는 지난 11일(현지시간) 현대차 프랑스 판매법인(HMF)이 프로축구 1부 리그인 리그앙 소속의 올림피크 리옹과 2년간 후원계약을 맺었다고 14일 밝혔다.

현대차는 이번 올림피크 리옹과의 후원계약을 통해 홈구장에 차량 전시를 비롯 유니폼, 경기장 내 광고판, 선수 대기석 및 팀버스에 회사 로고를 부착키로 했다. 또 프랑스 내 신차발표회, 시승회 등 다양한 마케팅을 기획해 현대차 브랜드를 알린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올 1~7월까지 프랑스에서 1만8000여 대를 판매하는 등 아직 판매 규모는 많지 않다. 프랑스는 독일 영국 이태리 스페인에 이어 현대차의 유럽 내 다섯 번째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림피크 리옹은 2007년부터 2011년까지 프랑스 팀 중 리그경기 및 챔피언스 리그 경기의 누적 시청자 수가 2억4000만 명에 달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며 "이를 활용해 유럽지역에서 현대차의 브랜드 인지도를 효과적으로 높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올림피크 리옹은 프랑스 두 번째 도시로 꼽히는 리옹을 연고로 하는 프로축구 명문 구단이다. 유럽에서 약 1860만 명의 팬을 확보하고 있다. 1950년 창단한 이래 지난해까지 총 12회 UEFA 챔피언스 리그(이하 챔피언스 리그)에 진출했고, 2001-2002년 시즌부터 7년 연속 프랑스 1부 리그 우승을 기록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